·후배들 및 동기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책대학원의 주인의식을 갖길

  

 △ 먼저 정책대학원 51대 석사 총학생회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6월에 당선됐는데 10월인 지금에서 다시 당선 소감을 이야기 한다는 게 좀 어색하다. 당시 유례없는 선거 참여와 지지를 보내준 선·후배 및 53기 동기원우들께 감사드렸고, 선거기간 약속한대로 '혁신을 통한 원우중심' 51대 총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정책대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 혹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 고려대학교의 역사는 그 첫걸음부터 새로운 학문을 통해 근대화의 인재를 키워낸 개척의 역사였다. 1905년 일제강점기를 눈앞에 둔 시기, 나라는 갈 곳을 잃고 표류했다. 고려대학교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사명으로 민족의 어두웠던 앞날에 교육을 통해 한줄기 등불을 밝혔다. 그 후 안암의 언덕에서 자유, 정의, 진리의 교훈으로 교육받은 수많은 고대인들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개척자가 되었다.

이를 이어받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원우들 스스로가 학업을 비롯해 학사일정에 앞장서고 함께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일부 학교 생활에 소극적인 원우님들을 보면 아쉬운 생각이 든다. 민족 고대정신을 계승하여 우리 정책 대학원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원우님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 총학생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정책대학원의 모습 또 실제로 그 이상형에 다가가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혹은 좀 더 필요한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은 우리나라 사회과학의 명실상부한 본향인 고려대학교 정경 대학의 고상한 지적풍토를 바탕으로 1986년 한국 최초로 본격적인 정책연구 특수대학원으로 발족한 이래 지금까지 3000여명이 넘는 동문 인재들이 정계·관계·재계·법조계·언론계 등 각계각층에서 시대의 리더, 중심 동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우님들 모두 지금도 각자의 장에서 최고의 엘리트겠지만,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먼저 내려놓고 선·후배 및 동기 원우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 총학생회장으로서 정책대학원을 위해 구상하고 계신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원우가 중심인 대학원이 되어야 한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의 주인은 바로 우리 원우들이다. 따라서 학과수업을 비롯한 학사행정은 원우들의 뜻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 다. 그러나 지금까지 원우들의 뜻을 학사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학사행정을 계획하고 추진할 때 원우들의 평가와 의견이 학교 측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만; font-family: 한컴바탕, serif; color: rgb(85,85,85); line-height: 1.2">. 더불어 좋은 환경, 양질의 수업을 위해 수강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강의실 내 낡은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인해 원만한 수업이 진행되지 못할 때가 많다. 대학원 측과 협의해 수강환경 개선책을 공유토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원우님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6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원우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원우들이 원하면 바꾸고 고쳐나가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원우님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 계속 당부 드린다.